집에서 대청댐까지 완주했다.

원래는 오늘 비 소식이어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역시 갓상청.. 기분 좋은 틀린 예상을 알려줬다

어제 밤에 확인해보니 오늘 비온다는 소식이 말끔히 사라졌길래

바로 랴이딩 시작! 고고

 

 

사실 대청댐에는 올해 초였나

한 번 갔다온 적이 있었다.

 

5월인가 그랬었는데 그때는 나의 전처인 리들리 헬리움을 끌고 갔었는데 이때가 입문하고 2주차였던 때 

"사나이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지!" 하는 마인드로

야심차게 편도 35km 왕복 70km의 대청댐 코스를 계획했는데..

 

사전 코스 이해도 0

라이딩 스킬 0

사전 준비 0

심지어 당시 평페달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이 모든 것들이 겹치면서 나는 대청댐까진 찍었으나

(심지어 중간에 끌바만 몇번을 하고 휴식만 한 7번 넘게 한거 같은데

그리고 당연히 대청댐 인증센터 업힐 코스는 끌바..)

중간에 체인도 빠지고 볼라드에 걸려 넘어져서 대차게 까지고

중간에 이상한 사람 따라가다 길잃어서 망하고

그야말로 좌충우돌 우당탕탕..

 

그렇게 도착한 대청댐에서 도저히 왕복은 못하겠다하고 

치욕적이게도 택시를 타고 왔다.. (버스는 안태워주더라고..)

 

언젠가 반드시 이 치욕을 갚아야겠다 라고 이를 바득바득 갈고있었는데

그게 오늘이었다.

중간에 한 1번 쉬고.. 대청댐 클라이밍도 타고 올라가고 왕복 코스도 무사히 돌아왔다.

물론 마지막에 해뜨면서 퍼져서 헥헥 거리면서 돌아온 건..

 

그리고 대청댐에서 돌아오는 길에 맹꽁이서식처를 들렸다.

 

 

만오천원에 스팀 세차해주시는 분이라고 하는데

맹꽁이서식처에 주말마다 나오신다고 한다.

스프라켓이나 기어 쪽 청소 다 해주시고

마무리로 세척제로 슥슥 수건으로 닦아주기도 해주시고

옆에 젂혀있듯이 세차하면 구동계도 무료로 점검해준다고 하신다.

 

요즘 많이 더워서 조금 일찍 들어가신다고 하니까

여름에 찾아가는 사람들은 미리 전화해보고 영업 언제까지 하시는지 파악하고 돌아가야할 거 같다.

 

 

https://place.map.kakao.com/1937598882

 

여기찍고 가면 나온다.

자전거 더러우면 한 번 말끔하게 청소해주는 것도 추천!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랴..

대전에서 세종 넘어가는 현도교 앞에 아주 그냥

나보고 딱 들르고 가라고 스타벅스가 있길래

들러서 아이스 초코 한잔 빨고 나와서 돌아갔다.

 

알차게 라이딩 했다 ㅋㅋ

대청댐 코스에서 당한 치욕도 갚았고..

근데 여름 중에 다시 가는 건 사양.. 해뜨면 너무 고통스럽다 이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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