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는 요상하다.

분명 타는 내내 30키로 이상 밟았을 터여서

아 이번에는 분명 평속 30키로 이상일거야

왜냐 40키로 이상으로 밟은 구간도 있고 심지어 50키로로 밟은 구간도 있는데

평속 30이 아닐리가 없어 라고 늘 빡세게 탔을 때 생각한다.

 

근데 라이딩이 끝나고 결과창을 보면 30은 커녕 28도 넘지 못했다.

왜 그런 걸까 대체..

심박수를 보면 거진 숨넘어가기 직전까지 밟았는데도

평속 30키로를 못 찍는다는 건.. 그냥 나는 영영 못찍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한다..

아니면 중간에 한번 길을 잃어서 그런 걸까. 아니면 완전 무정차가 아니라 신호등 걸린데에서 한 5번 정도 멈춰서 그런가..

자린이에게 평속 30은 너무 멀고도 험한 길이다 ㅠㅠ

 

* 추가로

편도로 가는 길 (대청댐 가는길)에서 집까지 돌아오는 길에 

분명 저번에 같이 갔던 가이드분이 알려줬던 길이 있었는데

역시 역대급 길치인 나는 한 번 가본 길임에도 불구하고 길을 잃었다.

어쩌다보니 야심한 밤(9시)에 공도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숲이 우거진 도로에 개미 한 마리도 안다니는 그런 공도에 들어가서 신나게 밟고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느낌 ㅋㅋㅋ 이 넓은 도로에 나 혼자 있다고 생각하니 소리도 막 지르고 노래도 부르면서 왔다

 

자주자주 애용할 루트가 될 거 같다나중에 가면 사진도 찍어야지

 

이번 주말엔 당근마켓에서 사귄 자전거 친구랑 대청댐에 맹꽁이서식지에 있는출장 스팀세차에 가서 자전거 세차도 할겸 라이딩(70km) 하고 오기로 약속했다. 굿굿 혼자라이딩도 재밌지만 같이 타는 것도 재밋다

 

아니 그냥 자전거가 재밋는건가

 

마무리는 밤에 찍은 내 이쁜 리파인드 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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