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7월이 다되가고 있는 시점.

5월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예측한 우리나라 7월 기상은 단 5일을 빼고 전부 비였다.

이러한 소식에 겁먹은 나는 

 

"자전거는 대체 어떻게 타지?" 부터해서

"심지어 비가 오고 그친다그래서 바로탈 수 있는 게 아니라 노면이 마를때까지 기다려야되는데.그럼 최소 7일은 못탄다는 소리잖아!"

 

비엔나소시지 마냥 줄줄이 생각하다보니 도저히 이래갖곤 답도 안나오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래서 장만한.

 

Cycplus T2 스마트로라 되시겠다.

해당 제품은 중국의 '싸이플러스(Cycplus)' 라는 곳에서 생산하는 제품으로

싸이플러스라고 하면 중국이라고 해서 막 그렇고 그런 이미지를 갖고있을지도 모르지만

생각보다 자전거 업계에서는 이런 자전거와 관련된 전자기기를 만들어내는데 있어

마진(Magene)과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업체 중 하나이다.

 

싸이플러스에선 스마트로라 T1을 제작년에 출시한 적이 있었으나, 알아보니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시장에서 묻혀버렸고 '22년도 말에 T2를 출시하였다. 출시 당시에도 나름 로라치고 싼 가격, 휴대성, 그리고 외국에서 리뷰한 파워미터의 정확성 등 꽃히는 게 너무 많아 살까말까 했었는데. 당시 총알 부족으로 인해 주저하다가 이제야 사고 말았다.


[장점]

T2의 특장점이라고 하면 다른 사람들의 리뷰나 영상에서 말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크게 4가지로 볼 수 있는데.

 

1. BLDC 모터

일반적으로 스마트로라에는 로라의 플라이휠을 굴리고 저항을 잡기 위해 내부에 내장된 모터가 존재하는데

이게 T2에는 BLDC 모터가 들어가있어, 여타 스마트로라에 비해 비교적 조용한 편에 속한다. 

페달링하면 타 스마트로라 사의 모터 돌아가는 소리보면 정말 환장하는데.. 이건 그정도는 아니니까 

 

2. 가성비

최근에 출시되는 메이저한 스마트로라들, 뭐 엘리트나 와후, 탁스, 씽크라이더 등등 나오는 거 보면

설명페이지를 봐도 그래서 이 제품하고 이 제품은 차이가 뭔데? 하면 이거다 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제품이 없다.

이미 어느 정도 상향 평준화가 됐기 때문이다. 거기서 추가되는 뭐 부가적인 기능들, 그리고 브랜드 밸류 등이 가격을 좌지우지 하는 듯 싶다.

 

그런 의미에서 해당 제품 T2는 여타 제품들이 기본적으로 갖고있는 기능들은 물론 이거니와, 데이터 정확도도 이미 해외에서 검증되었다고 하니, 내 포아이 파워미터와 따로 비교해보진 않았으나.

해당 글(자또TV 지니바이크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에 가보면 아씨오마 듀오 파워미터와 거의 일치하는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으니.. 뭐 실측으로 나온 데이터가 일치한다는데 따로 말이 필요하겠는가.

 

3. 용이한 휴대성

저렇게 밑다리에 접었다 폈다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는데

저걸 그냥 접기만 하면 바로 휴대가 가능한 구조이다.

뭐 그럴 일은 없겠지만.. 굴다리나 이런데서 로라놓고 누가 같이 로라타자 그러면.. 

그냥 저렇게 다리만 슥슥 접어서 갖고가서 타면 되는.. 말이되는 소린가 싶다 ㅋㅋㅋㅋㅋ

 

다만 경쟁대회 같은데 출전하는 프로선수들 같은 경우에는

시합 시작 전에 워밍업을 위해서 로라같은데 끼워넣고 밟기도 하니까

그런 분들이 대회에 갖고간다고 했을때 작은 부피, 적은 무게, 용이한 휴대성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메리트가 있을 듯

 

4. 무전원

기본적으로 전기를 꽃는 건 맞으나 전기를 빼지않고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구체적인 메커니즘은 나도 잘 모르겠으나 페달링하는 동력을 전기로 치환해서 기기를 운용하는 듯 싶다.

위에서 말한것과 마찬가지로 이렇게 하면 전기가 따로 필요없기 때문에 

집 이외의 장소, 대회 시합장이나 굴다리같은데서도 로라만 갖고 가서 운용이 가능하다는 소리다.


[구성]

기본적인 구성은 본체. 스프라켓. QR전용 어댑터/쓰루액슬 전용 어댑터, 전용 스프라켓을 위한 스페이서, 전원코드, 트레이닝매트, USB 동글/케이블로 이뤄져있다.

 

해당 구성 상 기재된 부분 중에 문제가 되는 부분은 스프라켓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 저기에 "11단"이라고 적혀있기 때문.

 

이 부분에 대해서 나도 구매할때 굉장히 헷갈렸는데. 이제는 정확히 말할 수 있다.

 

제조사 단수 적용 여부
시마노 ~11단 그냥 사용 가능
12단 12단 스프라켓으로 교체 후 사용 가능
스램 ~11단 그냥 사용 가능
12단 전용 바디로 교체 및 12단 스프라켓 교체 후 사용 가능 
캄파놀로 전용 바디 필요

 

그렇다고 한다. 나같은 경우 내 팩터에 물려잇는게 시마노 12단이다보니.. 호환이 가능한가 이거저거 알아봤었는데 가능했다. (12단 스프라켓으로 교체 후). 공홈 설명에 보면 뭐 '마이크로스플라인(Microspline)' 어쩌구저쩌구 하는데 걍 무시하고 12단 스프라켓을 사서 끼우면 되는데. 나도 원리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알리에 가보면 즛또나 선샤인 같은데서 12단 스프라켓을 파는데. 이게 뭐 11단 바디에 맞췄는데 기어비만 12단으로 나온.. 뭐 그런건가보다. 그래서 따로 바디 교체나 이런게 필요없이 스프라켓만 바꾸면 탈 수 있게끔 해놨나봄. 

저 스프라켓을 사서 끼우면 걍 멀쩡히 돌아간다. (지금 내 로라에 물려져있는 것도 선샤인 12단 스프라켓..)

 

스램의 경우에는 아는 형이 스램인데 나랑 같이 T2를 사다보니 발생한 일이었는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위에 말한 시마노 12단과 마찬가지 방식으로 '타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 근데 

스램에 시마노를 맞춘거다보니 이거저거 좀 소음도 있고  뭔가 드득 드르륵 거리는게 있는가 봄.

 

나랑 이 형님은 국내 유통사 말고, 직구를 했는데

이 형님은 알리에 cycplus 판매처에다 문의를 했더니 

 

이렇게 스램전용 XDR 바디를 보내줬다고 한다. 택배비만 받고.. (무친..)

 

아무튼 스램이나 캄파놀로도 메이커 측에 컨택하면 저런 바디를 따로 보내주는 거 같으니

사용하는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볼 수 있겠다.

 


[운용 및 설치]

 

조립은 위에서 말한것과 같이

그냥 양옆에 다리를 피고 고정시켜서

자전거 물리고 액슬 끼우고 잠그고.. 

컴퓨터에 물릴거면 ANT 동글 끼워서 앱깔아서 기기 페어링 시키고

휴대기기(아이패드 휴대폰 등)에 물려도 마찬가지로 앱깔아서 기기 페어링 시키고

 

즈위프트던 뭐던 켜서 로라 기기 찾아서 그냥 돌리면 된다. 

자세한 사용설명서/매뉴얼은 해당 페이지에 있으니 참고 바란다. 

 

[CYCPLUS] 싸이플러스 T2 트레이너 사용설명서-공지사항 (fifty2nd.co.kr)

 

[CYCPLUS] 싸이플러스 T2 트레이너 사용설명서-공지사항

[CYCPLUS] 싸이플러스 T2 트레이너 사용설명서

fifty2nd.co.kr

 


나같은 경우엔 직구를 하다보니.. 주문일부터 배송일까지 약 8일 정도 소요됐다.

세금은 부가세, 관세까지 해서 한 10만원 정도 뜯겼나..

다만 직구가 좋은 점은.. 위의 구성에서 말한 부분에서 스프라켓 부분을 본인이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어서 좋다.

 

이런식으로 말이다. 그래서 12s 를 선택해서 주문하면 11단이 아니라 12단 스프라켓이 구성품에 꽃혀서 배송된다.

국내 수입대행사를 통해서 진행할 경우 어떻게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직구를 하면 이런 부분이 있다.

 

솔직히 이렇게 직구하면서 뭔가 걱정되었던 건

일단 중국이 메이커라는 점, 그리고 무거운 물체라 배송이 어떻게 올까 굉장히 고민이 많았는데

박스 안쪽에 스티로폼으로 아예 완전히 패킹이 되어있어 아예 떨궈도 별문제 없을 정도였다.

 

그리고 AS나 이런 부분도 문제였는데.. 공홈을 찾아보니 

2년 보증기간이라고 한다. 보증기간 내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새제품으로 교환해주나보다..

무게가 무게인지라  택배비는 상당히 감안해야겠지만, 그래도 2년인게 어디인가.

그리고 판매처와 대화해본 결과 AS 대응도 정말 좋고 말이다. 

 

결과적으로 의도한 건 아니엇지만 다쳐서 당분간 필드도 못나가는데

로라를 사게되서 집안에서는 탈 수 있게 됏으니 그나마 다행인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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