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터 오스트로 뱀으로 갈아탄 이후로

여러가지 문제 및 인식으로 인하여 이전 자전거에 끼워져있던

파스포츠 아이안테와 컨티넨탈 오천성 클린저 조합으로 타고 있었다.

 

사실 아이안테 c4도 나름 카본휠 입문? 중급기? 이기도 하고

휠을 바꾼다해서 뭔가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는데

 

결국에 바꾸게 된 건 착장.. 림 크기에 대한 로망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성능이 올라간다면 겸사겸사였을 거고.

 

한 번 마음 먹었더니 일사천리였다.. ㅋㅋ 

단골 매장에 D45 재고가 없어서 사장님을 통해서 발주해서 받앗는데

발주부터 도착일까지 약 18일 정도 걸렸다. 

 

나는 저 휠에 새겨진 저 카본패턴이 너무 이뻐서 반했었다. 

착용삿인데 매장사장님 블로그 출고 글에서 몰래 불펌했다..

(워터마크 찍혀있어서 매장 홍보도 되니 이해해주시겠지.. )

 

진짜 뒤지게 이쁘다 

저 카본패턴이 카본휠 가운데에서 흔치않은, 아니 에초에 저렇게 패턴이 찍혀나오는 카본휠이 아마 내가알기로는 룬하이퍼가 유일하다.

저 상태에서 림을 박박 닦아서 윤활내준상태로 빤짝빤짝하게 타면 저 카본패턴이 돌아가면서 회전하는데 특이한 모양을 만들어내는데 그게 빛을 받아서 타면 진짜 존나 이쁘다.. 진짜 자지러짐

 

아무튼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

일단 룬하이퍼 휠은 기본적으로 클린처와 튜블리스 둘 다 가능하도록 나온다.

기본적인 구성품은 튜블리스 작업을 위한 익스텐션 벨브 x 2, 스페어 스포크 x 4, QR 레버 x 2가 포함되어 있다.

림테입은 기본적으로 발라진 상태로 출고되므로 튜블리스를 하기 위해선 

튜블리스 타이어와 실란트만 준비한다면 바로 작업할 수 있고, 튜블리스를 안하려면 그냥 튜브끼우고 타이어 끼우면 끝이다.

특히 고무적인 건, 스페어 스포크를 4개나 주기 때문에 스포크가 나중에 터지더라도 교체가 가능하나, 스포크 홀더? 마개?가 안쪽으로 숨겨져있는 방식이라 스포크 교체를 위해선 다 뜯어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룬하이퍼 D45 휠의 상세 스펙은 아래와 같음

카본 스포크로 구성되서 그런지 1420g 이라는 초경량? 까진 아니더라도 엄청 경량의 휠셋이다.

룬하이퍼를 언급하면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휠셋이 C모사의 울트라 50 휠셋인데.

룬하이퍼의 기본적인 휠 빌딩이나 프로파일이 C모사의 모델링을 기반으로 하여 만들어진 휠셋이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중국의 C 휠셋이라고 하겠는가.. ㅋㅋ)

 

C모사와 무게 차이는 동일모델 대비 80g, 가격차이는 거진 2배 차이가 나니...

경량화가 가진 시장에서의 밸류가 어마무시하다는 사실을.. 이번 휠셋 구매하면서 뼈저리게 느꼈다.

 

아무튼 약 6개월간 팩터에 붙여서 타고 다녔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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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기존휠 대비하여 직진성이 존나 강해졌다. 모순된 얘기겠지만 실제 스펙을 보면 또 마냥 모순된 얘기도 아니다

왜냐 룬하이퍼 D45 모델의 경우, 앞과 뒤의 무게차도 있을뿐더러, 림크기도 다르기 때문 (앞 46, 뒤 54)

이로 인해 내리막이나 평지에서 밟을 경우 기분탓인지는 모르지만 내가 밟는것보다 더 빨리 튀어나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세라믹 베어링인지 뭐시긴지는 잘몰라도 

아이안테에 비해 밟았을때 콱! 콱! 하며 약간 더 경쾌하게 튀어나가는 듯한 느낌은 확실히 있다.

이런 부분은 평지나 다운힐보다도 업힐에서 좀 더 잘 느껴지는 거 같음. 

기존 아이안테 휠이 꾸역꾸역 느낌이라면 룬하이퍼는 탱탱! 하는 느낌 (내가 써놓고도 뭔말인지 모르겠네 --)

 

자린이가 쥐좆만한 파워로 느껴봐야 얼마나 느끼겠냐만은

반대로 생각하면 자린이가 이 정도로 체감할 정도라면 잘타는 사람들은 얼마나 느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룬하이퍼 휠셋에는 현재 구형과 신형(R/D 30/50/67 형태)로 나뉘어져있는데

구형과 신형 간의 성능 간에 차이는 없다는 게 중론인듯..

다만 구형의 경우 림테입이나 카본 스포크 밸런스 문제 등 여러가지 결함이나 하자가 있는 부분이 지적되어

그 부분을 개선하여 나온 것이 신형이라고 하니 구매를 할때는 신형을 구매하는 것을 권장한다.

 

아무튼 지금까지 룬하이퍼를 진짜 존나 잘타고 다니고 있고 솔직히 나한테 이 이상의 휠셋이 필요한가 싶은게 지금 심정이다.

원래 기변병이라는 건 자기가 만족한 제품을 살때까지 발병이 멈추지 않는 법 아니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지금 상태에서 나는 오체풀만족이니 더이상 기변병이 나올리가 만무한 상태 ㅋㅋ 

옆에서 누가 무슨 제품을 권해도 '응 내 룬하이퍼가 더 이쁘고 성능 더 좋아 ㅋㅋ'라고 대응하니 그야말로 만능/무적의 논리가 아닐 수 없다.

 

이쁘지 가볍지 성능좋지 해외에서평가도 이미 인증받은 제품이겠다.. 

굳이 이 이상 갈 필요가 있나싶다.

 

아무튼 카본휠셋에서 가성비? 를 찾는게 웃기긴 하지만

이쁘고 가격착하고 성능 참한 휠셋을 찾고있는 사람이라면 룬하이퍼도 한번쯤 고려해볼만 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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